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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12월 날씨가 궁금해집니다. 갑자기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지, 올해는 겨울이 조금 천천히 시작될지 궁금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기상청이 2026년 11월 5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는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비교적 크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추위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시적인 기온 하강은 나타날 수 있고, 비나 눈이 내리는 날짜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전망은 2026년 11월 16일부터 12월 13일까지의 날씨를 대상으로 합니다. 전국의 주별 기온과 강수량, 서울·경기 등 지역별 차이, 그리고 현재의 기상가뭄 상황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26년 11월·12월 날씨 전망
날씨누리

 

기상청 1개월 전망,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이번 자료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 11월 23~29일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입니다.
  • 11월 23일부터 12월 13일까지는 각 주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입니다.
  •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은 평년의 78.5%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표일: 2026년 11월 5일 오전 11시

전망 기간: 2026년 11월 16일~12월 13일

다음 발표 예정: 2026년 11월 12일 오전 11시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4주간의 날씨 전망

기상청의 1개월 전망은 하루하루의 최고·최저기온을 예측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한 주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을지, 비슷할지, 높을지를 확률로 나타내며 강수량도 같은 방식으로 전망합니다.

이번 발표의 전국 주별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 평균기온 전망 강수량 전망
11.16~11.22 평년보다 높음 50% 비슷·많음 각 40%
11.23~11.29 평년보다 높음 60% 평년보다 많음 50%
11.30~12.06 평년보다 높음 50% 평년보다 많음 50%
12.07~12.13 비슷·높음 각 40% 평년보다 많음 50%

11월 16~22일: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

11월 셋째 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지만, 일시적으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습니다.

전국 주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입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됐습니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 기간 전체가 따뜻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11월 23~29일: 가장 눈에 띄는 시기

이번 1개월 전망에서 가장 눈여겨볼 기간입니다.

전국 주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네 주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지만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입니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보다 높은 쪽에 무게가 실린 셈입니다.

11월 30일~12월 6일: 12월 초에도 비슷한 흐름

12월 첫째 주에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입니다.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도 50%로 제시됐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12월 초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월 7~13일: 기온 전망에 변화

12월 둘째 주에는 조금 다른 모습이 나타납니다.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과 높을 확률이 각각 40%입니다.

반면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입니다.

따라서 12월 내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12월 초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무게가 실리고 그 이후에는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11월 말과 12월 초, 실제 기온은 몇 도일까?

기상청이 제시한 전국 주평균기온의 평년 범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간 전국 주평균기온 평년 범위
11월 16~22일 5.0~7.0℃
11월 23~29일 4.4~6.0℃
11월 30일~12월 6일 2.2~4.0℃
12월 7~13일 0.6~2.8℃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숫자는 앞으로 실제로 나타날 예상기온이 아닙니다. 1991~2020년의 기후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평년의 주평균기온 범위입니다.

예를 들어 11월 23~29일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라는 것은, 해당 주의 평균기온이 평년 범위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기온이 60% 상승한다거나 매일 포근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서울·경기·인천의 11월·12월 날씨 전망은?

전국 전망과 지역별 전망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서울·인천·경기도의 경우 11월 23~29일에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입니다. 11월 30일~12월 6일에도 높을 확률이 50%입니다.

그러나 12월 7~13일에는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높아집니다.

기간 수도권 평균기온 전망 평년 기온 범위
11.16~11.22 비슷·높음 각 40% 3.9~6.1℃
11.23~11.29 높음 60% 3.1~4.9℃
11.30~12.06 높음 50% 0.8~2.8℃
12.07~12.13 비슷 50% -0.9~1.5℃

수도권의 강수량은 11월 16~22일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며, 이후 세 주는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각각 50%입니다.

강원 영서와 영동도 수도권과 유사하게 12월 둘째 주에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 영남권, 제주도는 12월 7~13일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제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지만, 12월에 접어들면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도 고려해야겠습니다.

 

12월에는 비나 눈이 많이 올까?

기온만큼 눈여겨볼 부분이 바로 강수량입니다.

이번 전망에서는 전국적으로 11월 23일 이후 3주 연속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12월에 눈이 많이 온다는 의미일까요?

아직 그렇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기상청 1개월 전망은 주간 강수량의 많고 적음을 확률로 보여줍니다. 특정 날짜에 비가 올지, 눈이 올지, 얼마나 쌓일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같은 강수 현상이라도 당시 기온과 대기 상태에 따라 비나 눈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망만으로 12월 첫눈 날짜나 특정 지역의 폭설 가능성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12월 여행이나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달 전체의 흐름은 참고하되, 실제 일정에 가까워졌을 때 단기·중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수량은 많을 가능성이 있는데, 가뭄은 왜 이어질까?

이번 기상청 자료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기상가뭄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6년 5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누적강수량은 824.8㎜였습니다. 평년 누적강수량 1,046.2㎜의 78.5% 수준입니다.

11월 2일 기준으로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58개 시·군에 기상가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이것이 곧 가뭄 해소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기상청은 12월 13일까지 강원도와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망을 단순히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는 겨울’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과 강수량 증가 가능성이 제시되는 가운데, 이미 누적된 강수 부족과 지역별 가뭄 우려가 함께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 1개월 전망을 볼 때 기억할 점

장기적인 날씨 전망을 볼 때는 세 가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크다고 해서 추위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시적인 한파나 큰 기온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둘째, 강수량이 많을 확률이 50%라는 것은 특정 날짜에 비나 눈이 올 확률이 50%라는 뜻이 아닙니다.

셋째, 1개월 전망은 새로운 관측자료와 예측 결과를 반영해 갱신됩니다. 이번 자료의 다음 발표는 11월 12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2026년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포근할지, 눈이 언제 내릴지, 추위가 어느 시점에 강해질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 1개월 전망은 다가오는 겨울의 큰 흐름을 살펴보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자료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2026년 11월 5일 11시 발표 1개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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